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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전통주·관광·철도···중앙 수습사무관들, 경북 발전안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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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왼쪽)와 중앙부처 수습 사무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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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에서 수습 중인 중앙부처 사무관들이 경북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경북도는 2일 도청에서 수습 중인 중앙부처 사무관들과 '경북발전 정책보고회'를 열었다.지난 8월31일부터 수습근무 중인 사무관 15명은 이날 5명씩 세 팀(새바람 팀, 행복 팀, 경북 팀)을 구성해 도정발전 방안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세 팀은 그동안 주제 선정과 현장방문, 관계기관 인터뷰 등으로 발표를 준비해 왔다.

'새바람' 팀은 '청년이 살고 싶고 오고 싶은 농촌 만들기'라는 주제로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경북의 현실을 타개하고 농촌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청년, 경북에서 날아보자'는 의미의 '플라이 인(FLY in) GB'를 발표했다.

세부 사업으로는 청년들이 농촌에서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농활프로그램 '농(農)카데미'를 제안했고, 농촌으로 이주한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팜토(농업멘토)-팜티(농업멘티) 간의 '도제식 멘토링'과 기존 주민과 청년이 융화하면서 공동체를 형성하는 '청년농부 야시장' 등을 제시했다.

'행복' 팀은 외식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경북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안팎으로 즐기는 경북의 맛'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경북의 특색을 고려해서 '배달의 메카 공유주방'을 활용하는 아이디어, 경북의 전통주와 한옥스테이를 연계한 '365일 전통주 페어'를 제안했다.

'경북' 팀은 '20대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0대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관광정책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한 특화거리 개발, 이동편의성 증진을 위한 택시 사업 개발, 20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 수립을 제안했다.

이들은 '경북에 90년생이 온다'고 외치며 보고회를 마무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발표 내용 중에서는 '경북 새바람 거리 사업'의 하나로 안동역 주변을 '근대와 현대'의 콘텐츠 거리로 개발하는 '래(來)일(Rail)의 길'이 발표회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수습사무관 대표인 류도현씨는 "수습근무 기간을 경북에서 보내면서 경북이 처한 어려운 점도 알게 됐고, 특히 과제 발표를 준비하면서 경북의 관광자원과 특화된 산업시설을 보면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북에서 즐겁고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경북은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하고 부처발령 후에도 경북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젊은 중앙부처 사무관들의 시각으로 도정 발전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적극적으로 반영을 검토하겠다"며 "경북의 수습사무관은 모두 1월 중순부터 중앙부처에서 근무할 예정으로 국가 정책 수립할 때 경북에서의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될 걸로 기대한다. 앞으로 경북에서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적네트워크도 구축해서 경북을 거쳐 간 중앙부처 사무관들이 경북과 중앙부처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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