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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안산 지역화폐 ‘다온’…골목경제 온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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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류식 사용실적 분석하니

가구·식생활용품 70% 차지

50대 구매액은 20대의 2.5배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더 많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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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가 지역화폐인 ‘다온’의 사용 실적을 분석하니 인테리어·가구 구입액이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 4월1일부터 7월26일까지 4개월여간 다온 지류식의 가맹점데이터, 구매데이터, 환전데이터 등 2만5944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나온 것이다.

지난 4개월여 동안 시민들이 산 다온은 28억2695만원으로 집계됐고 가맹점이 환전한 금액은 20억4359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인테리어·가구점(42.7%)이었고 식품·생활용품·편의점(26.9%), 음식점·패스트푸드점(7.9%) 순이었다.

가구점이 가장 높았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데다, 6월 한 달 동안 이사철을 맞아 일시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중소형 마트에서 소비가 꾸준히 이뤄지며, 음식점에서도 지속해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50대였고 이어 40대, 30대, 60대, 20대 순이었다. 50대는 분석 기간 7억9188만원의 다온을 구입해 20대 구매액 3억2325만원의 2.5배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더 많이 구입했다.

분석 기간 지류형 다온을 구매한 시민은 7798명으로 집계됐으며, 1건당 평균 구매액은 28만4573원이고 총 평균 구매액은 36만2522원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1건당 평균 환전액은 62만4951원, 총 평균 환전액은 145만7625원으로 분석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다온이 활발히 유통되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어려운 골목경제에 온기를 불어 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두 300억 원이 발행된 다온은 내년 500억 원으로 확대되며, 지류식 화폐가 이용 가능한 가맹점은 전국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1만4200여 가맹점을 모집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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