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CEO는 1일(현지시간) CBS의 ‘60분’에 출연해 자녀들이 일반 유튜브 대신 유튜브 키즈만 보게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키즈는 어린이를 위한 동영상 콘텐츠만 제공하는 서비스로, 유튜브 측이 콘텐츠를 엄선한다. 부모는 자녀가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직접 선택하고 시청 시간도 제한할 수 있다.
워치츠키 CEO는 “나는 내 아이들이 유튜브 키즈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며 “이용하는 시간은 제한하고 있다. 무엇이든 너무 많은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 또한 11살 아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스냅챗 창업자인 에반 스피겔 CEO도 자녀가 일주일에 1시간 30분 정도만 TV를 보게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CEO마저도 자녀의 유튜브 과몰입을 우려할 정도로 ‘유튜브 중독’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세계 3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매년 발표하는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지난 1주일 동안 뉴스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한국은 40%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대상국 중 4위로 전체 평균 26%보다 14%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55세 이상 장년층도 유튜브로 뉴스나 시사를 보는 비율이 42%나 댔다. 이 또한 38개국 평균인 22%를 20%포인트나 웃돌았다.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CEO |
정명섭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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