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3일 검찰조사 직전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의 빈소를 찾는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고인은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수석은 이날 오전 이광철 민정비서관·김영식 법무비서관 등과 함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으로 향했다.

앞서 청와대는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이름의 조화를 보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애도를 표했다.

다만 여권 내부에선 검찰의 '별건 수사'에 따른 책임론을 제기, 당분간 청와대와 검찰의 긴장 관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A씨가 지난 1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초구 한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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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변인도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직제상 없는 일을 했다든지, 비서관의 별동대였다든지 하는 등의 억측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특수관계인 담당을 했던 두 분은 대통령 비서실 직제령 등 법과 원칙 따라 업무를 수행했다"고 잘라 말했다.

고 대변인은 몇 시간 뒤 서면 브리핑을 내고 고인이 검찰조사를 받은 후 주변 동료에게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최신형 기자 tlsgud8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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