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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건산연 ‘2호선 복층 급행열차화·강변북로지하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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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민주당과 정책간담회 개최

‘미래선도 건설 프로젝트’ 제시

스마트 건설 촉진 특별법 제정

年17조5000억 규모 사업 추진

기존철도 및 지하철 과밀 해소를 위해 지하철 2호선에 복층 급행 열차를 신설하고,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여수와 남해 간 해저터널을 마련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는 대한건설협회 주최로 더불어민주당과 건설업계 간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등 전국 각 지역의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한건설협회 시도회장이 참석했다.

이상호 건설산업연구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선도 건설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프로젝트는 ▷스마트 산업단지 ▷농어촌6차산업클러스터 ▷교통시설 ▷생활SOC(사회간접자본) ▷공공임대주택 등 총 5개 사업분야로 구성됐다.

건산연은 이 프로젝트 제안을 위해 지역숙원사업 조사 및 각종 국가계획 검토, 전문가 인터뷰 등을 거쳤다.

이에 따라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KTX 익산역 북합환승센터 조성과 지하철 2호선(잠실~신도림, 22.5㎞) 구간의 복층 급행 열차화, 양화대교에서 반포대교에 이르는 강변북로 9.3㎞구간의 지하화 등을 제안했다.

또 인천 청라의 노후 소각장을 현대화하고 대전의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드림하우징 3000호 공급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광주 서부권역의 특화역 노인복지센터건립, 의정부 액티브시니어시티 조성 등 노인의 보건 및 복지 인프라 확충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건산연 원장은 “총 589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비는 367조 5595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이 경우 실질경제성장률은 0.17%포인트 증가하고 연평균 14만명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마트 건설 촉진 특별법(가칭)’을 제정해 2020년부터 2040년까지 매년 17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전체 사업 중 40%를 민간으로부터 조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현장 탐방의 일환으로, 건설업계의 현장점검과 애로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건설업계는 이밖에 ▷지역의무 공동도급 도입 ▷건설현장 청년층 유입 지원▷소규모 공사 공사비 개선▷국가대형 공사 설계심의시 지역특성 반영 ▷간접비 ▷공사기간 산정기준 ▷기술인 벌점제 등 7개 사안에 대한 개선점과 지원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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