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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국립종자원, 종자 가공처리 핵심기술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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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국립종자원은 종자 가공처리 3대 기술 중 하나인 종자 필름코팅 소재와 기술·장비의 국산화, 고도화에 각각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종자 가공처리 핵심 기술 가운데 외국 의존도가 높은 분야는 '필름코팅'을 비롯해 '펠렛코팅', '프라이밍' 등이다. 필름코팅은 종자를 식별하기 쉽게 하고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막을 입히는 기술이다. 펠렛코팅은 종자를 파종하기 쉽도록 크기를 키우고 프라이밍은 종자 발아 속도와 균일성을 높이기 위한 처리 기술이다.

종자원은 2016년부터 신농·노루홀딩스 등 7개 기관과 공동으로 종자 가공처리 기술 국산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국산화에 성공한 종자 필름코팅 소재의 kg당 가격은 약 1만7000원으로 7만원 수준인 외국산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종자원은 외국산의 70% 정도로 가격을 낮춘 종자 필름코팅 장비도 시제품 성능을 개선해 내년부터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종자원은 산·학·관 연구 협력을 통해 종자 펠렛코팅 등의 핵심 기술도 국산화할 계획이다. 펠렛코팅의 국내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현재 50% 수준까지 올라왔다. 프라이밍 기술은 초음파를 이용한 친환경 처리방법도 개발에 성공했다. 대량 처리가 가능한 산업용 가공처리기의 성능을 개선해 내년쯤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종자원은 이밖에 비파괴 종자선별 기술, 종자소독처리 기술 등 고품질 종자 생산을 위한 가공처리기술 연구도 병행 중이다.

세계 종자 가공처리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연간 67억달러(약 7조9000억원)에 달한다. 네덜란드·일본의 3개 업체가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 채소 종자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872억원이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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