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종합] 1등급 컷 국어↓·수학↑…인문계 수학 가장 어려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보다 쉽고 수학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문사회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 나형은 '불수능' 논란을 초래했던 작년 국어에 못지않은 난이도였다는 평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3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표는 4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40점으로, 지난해(150점)에 비해 10점 낮아졌다.

뉴스핌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19.12.03 kiluk@newspim.com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래 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난이도를 평가하는 지료로 쓰인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성적이 낮아지면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성적이 높아지면 최고점은 낮아진다.

불수능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 150점은 현 수능체계가 도입된 2005년 이래 역대 최고였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형이 134점, 나형은 149점으로 나타났다.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가형은 지난해(133점)와 비슷했지만, 인문사회계열을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치르는 나형은 지난해(139점)보다 최고점이 10점이나 높아졌다. 지난 2010학년도 이후 11년 새 가장 어려운 난이도로 평가된다.

뉴스핌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19.12.03 kiluk@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기선 원장은 "초고난도 문항을 줄일 경우 등급 간 변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고난도 문항의 비율이 높아진다"며 "인문계열 학생들은 중고난도 문항이 늘어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지난해에 아주 어려웠던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쉬웠고,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었다"며 "수학은 킬러문항이 쉬웠지만 나머지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전제적으로는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어영역은 1점 낮아지고, 수학 가형과 나형은 각각 2점, 5점 올랐다.

뉴스핌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19.12.03 kiluk@newspim.com


1등급 학생 비율은 국어영역 2만3282명(4.82%), 수학 가형 8666명(5.63%), 수학 나형 1만5700명(5.02%) 등이다. 지난해는 국어영역 2만4723(4.68%), 수학 가형 1만675명(6.33%), 수학 나형 2만368(5.98%)이었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이 3만5796명(7.43%)였다. 지난해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5.30%)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올해 난이도가 비교적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학생은 9만8490명(20.32%)이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15명으로, 이 중 재학생은 13명, 졸업생은 2명이다. 11명은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를, 4명은 과학탐구를 선택해 시험을 치렀다. 지난해 치른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재학생 4명, 졸업생 5명 등 9명이 만점을 받았다.

뉴스핌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19.12.03 kiluk@newspim.com


올해 수능 응시자는 48만4737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재학생은 34만7765명, 졸업생은 13만6972명명이다.

kiluk@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