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3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표는 4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40점으로, 지난해(150점)에 비해 10점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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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 150점은 현 수능체계가 도입된 2005년 이래 역대 최고였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형이 134점, 나형은 149점으로 나타났다.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가형은 지난해(133점)와 비슷했지만, 인문사회계열을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치르는 나형은 지난해(139점)보다 최고점이 10점이나 높아졌다. 지난 2010학년도 이후 11년 새 가장 어려운 난이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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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지난해에 아주 어려웠던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쉬웠고,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었다"며 "수학은 킬러문항이 쉬웠지만 나머지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전제적으로는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어영역은 1점 낮아지고, 수학 가형과 나형은 각각 2점, 5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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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이 3만5796명(7.43%)였다. 지난해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5.30%)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올해 난이도가 비교적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학생은 9만8490명(20.32%)이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15명으로, 이 중 재학생은 13명, 졸업생은 2명이다. 11명은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를, 4명은 과학탐구를 선택해 시험을 치렀다. 지난해 치른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재학생 4명, 졸업생 5명 등 9명이 만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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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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