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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與 'SOC 지역 건설업체 참여' 표심공략…업계는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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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정기국회서 정부 발표 SOC사업 예산안 확정하겠다"

건설업계 "매우 희망적…지역 일자리 창출될 것"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건설업계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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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건설업계를 찾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추진 시 지역업체를 꼭 포함하겠다며 총선 전 표심잡기에 나섰다. 지역 건설업계도 이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등 의원들은 3일 오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을 방문해 건설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이후 여당이 건설업계와 정책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당대표가 건설업계와의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는 건 드문 일"이라며 "건설 산업은 전체 고용의 7%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의 1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매우 크고 중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도 올 초 24조원 규모의 SOC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로 지정을 했고 내년 예산안에 SOC예산을 올해 대비 약 13% 증가한 22조3000억원을 반영했다"며 "특히 정부가 SOC, 예타 면제 사업에 지역에 있는 건설업체들이 반드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 아주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여당인 민주당이 건설업계 건의사항 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와 조 정책위의장, 윤 의원 외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상임위) 소속 의원들도 참석했다. 정부에선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 업계에선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등 관련 협회장과 지역 건설사 대표들이 자리했다.

특히 이 대표는 기존 SOC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정부 기조를 의식한 듯 생활 SOC에 대한 내년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경기부양용 토목 공사를 하지 않을 뿐이지, 꼭 필요한 SOC 건설에는 더욱 과감히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노후 SOC개량,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인프라 등에도 적극 투자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현재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때문에 예산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데, 다른 야당과 공조해서라도 정부 발표 SOC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정기국회 내 확정하겠다"며 "간담회 이후 사업 속도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기존 당정 협의에 여러분(건설업계)이 함께 참여하는 확대협의체 구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SOC 예산 확대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주현 건설협회 회장은 "생활형 SOC와 노후 인프라 개선에 대한 정부 투자는 국민의 안전과 복지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건설산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은 "건설업이 2010년대 짧은 호황을 뒤로 하고 다시 위기 상황인데 정부재정 조기집행과 예타 면제 등 대책이 발표돼 업계 입장에서는 매우 희망적"이라며 "오늘 건의사항이 정책으로 반영되고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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