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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10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에 1조2790억 뭉칫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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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9년 10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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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되면서 꾸준히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으로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을지로 상권이 살아나면서 인근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3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 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서울 내 상업·업무용 부동산(제1종, 제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거래량은 478건으로 지난해 동월 362건 대비 116건 늘었다. 이는 약 32% 증가한 수치다.

지난 10월 서울 상업·업무용에 몰린 자금은 1조279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월 8151억원보다 약 57% 증가했다. 서울 내 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중구로 60건 거래가 있었고 이어 영등포구(56건), 광진구(53건), 종로구(43건), 강남구(40건) 등 순이었다.

중구에서 특히 을지로 상권의 수익형부동산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 중구 을지로2~7가에서만 제1종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이 총 24건 거래됐다. 그중 가장 큰 거래액은 150억원으로 을지로5가에 있는 전용 면적 1929㎡의 제1종 근린생활시설이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인한 아파트 매물 품귀현상, 아파트 시장의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특히 높은 임대 수익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내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상가 투자의 분위기가 안 좋으면 투자는 우량 상가에 쏠릴 수밖에 없어 입지가 좋은 서울 및 일부 수도권 상가의 인기는 더욱 좋아져 상가 양극화 현상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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