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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글로벌 전자정부, 협력센터가 이끈다] 페루, 韓과 함께 전자정부 초석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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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2017년 열린 한국-페루 전자정부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앞으로 센터 운영 방향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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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는 우리나라와 함께 스마트시티, 스마트교육 등 다양한 분야 전자정부 서비스 구축 초석을 다진다.

페루와 한국은 2017년 양국이 각 100만달러를 출연해 페루 리마 대통령궁 내에 전자정부 협력센터를 설립했다. 3년간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페루 전자정부 밑그림을 그렸다.

첫 해에 △페루 행정업무관리시스템 BPR/ISP △페루 지역정보화(정보화마을) 마스터플랜 수립 △한-페루 전자정부 공유를 위한 협력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페루 공무원 전자정부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 초청 연수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 페루 전자정부 서비스 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센터는 지난해 △페루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행정정보공유 대상 발굴 및 행정정보-전자문서 공유 플랫폼 설계 △스마트시티 기반 도시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사전 타당성 조사를 추진했다. 올해는 △페루 국가데이터센터 구축 타당성조사 △페루 공무원 전자정부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한-페루 공동 컨퍼런스 개최 등 지난해에 이어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협력센터는 3년간 주요 협력사례를 발굴했다. 스마트시티가 대표 사례다.

페루 지방정부는 치안 불안을 해소하고 주민 안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양국 정부뿐 아니라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 민관협력팀 '팀코리아'를 발족했다. 지난해 산 이시드로, 타크나, 피우라, 수르꼬 등 페루 지역 대상 스마트시티 사업 타당성 조사와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CCTV를 활용한 교통관제, 생활안전 등 지원 대상 분야를 선정했다. 팀코리아는 공공과 민간업체 간 역할 분담에 주요 역할을 맡았다. 공공은 페루 수요자 요구사항을 분석, 사업기회를 발굴해 팀코리아에 전달하고 민간기업 수주활동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협력센터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페루 시장 진출 확대에도 기여했다. 한국과 페루 기업 간 온라인 교육 솔루션 총판 계약을 지원, 페루 내 국내 스마트교육 사례가 전파되도록 도왔다. 페루 내 수요기관 사전 ICT 기술 지원과 제품 수주·계약 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국내 기업 페루 진출 교두보를 제공했다.

페루 내 만족도도 높았다. 페루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협력센터 사업 만족도는(5점 만점) 4.9점으로 만점에 가까웠다. '정부기관 전략 목표 달성 기여(4.8점)' '정보화추진역량 향상(4.7점)' '정보화 마인드 확산(4.7점)' 등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협력센터 관계자는 “양국 부처뿐 아니라 기업이 함께 민관 협력으로 참여하면서 국내 기업 동반 해외 진출도 가능했다”면서 “협력센터 종료 후에도 페루가 자체 인력으로 지속 운영·발전해나가도록 전자정부 역량 강화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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