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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3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229.3조…전분기比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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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특별계정 포함). /금융감독원


3분기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소폭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3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보험사가 자산운용을 위해 기업대출을 늘린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19년 9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3분기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2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227조3000억원) 대비 2조원(0.9%) 늘었다.

대출채권 증가세는 기업대출이 이끌었다. 기업대출은 10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6000억원(2.5%)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120조4000억원으로 7000억원(0.5%) 줄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21조8000억원)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다. 이중 주택담보대출(44조2000억원)은 전분기보다 1조원(2.2%) 줄었고, 보험계약대출(64조5000억원)은 4000억원(0.7%) 늘었다.

3분기 대출채권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0.29%)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줄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연체율(0.41%)과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1.36%)이 각각 0.01%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PF대출 연체율(0.25%)은 0.01%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4459억원으로 전분기(6218억원) 대비 1759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도 0.19%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1%로 전분기와 같았다. 주담대 부실채권비율은 0.30%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6%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0.18%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비율도 0.25%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을 지속해서 살피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주 기자 hj8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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