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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LH, '금수저·흙수저 논란' 행복주택 광고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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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겸허히 받겠다…수혜자 입장 세심히 고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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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최근 논란이 된 행복주택 광고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고를 즉시 교체하겠다고 3일 밝혔다.

LH는 "이번 광고는 행복주택의 공급 목적을 강조하기 위해 SNS 상황을 가정한 표현방식을 사용했다"며 "당초 제작 의도와는 달리 오해를 초래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하고, 광고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겠다"고 밝혔다.

최근 LH의 행복주택 옥외광고물이 청년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됐다. 광고에는 '너는 좋겠다. 부모님이 집 얻어 주실 테니까'라는 메시지에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내용이 부모의 재정 능력이 좋은 '금수저'가 혼자 힘으로 자신의 집을 마련해야 하는 '흙수저'를 부러워하는 맥락으로 해석된다며 오히려 청년들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LH는 "해당 광고는 정책 목표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교체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정책 수혜자들의 입장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해 행복주택의 취지 등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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