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확대된 유동자금이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날까지 집계된 10월 서울 내 상업·업무용 부동산(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거래량은 478건으로, 전년 같은 달 362건 대비 32.0% 늘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1조 2,790억원으로, 전년 10월 8,151억원 대비 56.9% 늘었다. 서울 내 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중구로 60건의 거래가 있었고 이어 영등포구 56건, 광진구 53건, 종로구 43건, 강남구 4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 측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인해 서울 주거용 부동산의 투자 대상 매물이 줄어든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조현택 상가정부연구소 연구원은 “상가 투자 분위기가 안 좋으면 투자는 우량 상가에 쏠리게 된다”며 “입지가 좋지 않은 상가는 점점 더 경쟁력을 잃고, 입지가 좋은 서울 및 일부 수도권 상가의 인기는 더욱 높아져 양극화 현상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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