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업무용 챗봇 AI몰리 아이콘(사진=신한은행 제공) |
신한은행이 로봇을 신입직원으로 발령낸 이유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이 챗봇은 새로 입력되는 정보가 많을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는 방식이다. 직원들이 챗봇을 후배 가르치듯 애정을 갖고 오류를 알려주고 업무정보를 추가하면 시스템의 품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실제 ‘AI 몰리’에 대해 시스템 구축을 시작한 지난 5월부터 21일 발령까지는 기본적인 업무정보를 탑재해 주는 ‘입문교육’ 기간이고 올해 말까지는 수습행원으로서 다양한 모니터링을 통해 업무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집중교육’ 기간으로 삼았다.
수습기간을 마친 ‘AI 몰리’는 내년 6월 말까지 업무지식과 정보제공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강화교육’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이후 확대·심화교육 등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발전할 예정이다.
또 직원들이 은행 외부에서도 ‘AI 몰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12월 중에 모바일(태블릿PC 포함)에서도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챗봇 활성화를 위해 딱딱한 접근법 대신 감성을 입히자 직원들의 참여도 늘었다. 지난 8월부터 직원 107명이 ‘AI 몰리’의 멘토를 자처했다. 이들은 업무 지식과 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멘토가 아닌 다른 직원들도 인트라넷의 전용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피력한다고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 몰리를 통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고객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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