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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BK21 참여’ 석사 장학금 월 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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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단계 사업 지원 확대

7년 동안 2조9000억원 투입

정부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인공지능·혁신신약 등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학원생 연구장학금과 신진연구인력 인건비도 인상되고, 논문의 질 위주로 연구성과를 평가하게 된다.

교육부는 3일 ‘4단계 BK21 사업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각 대학 의견을 청취했다. 1999년 처음 시작한 BK21은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석·박사급 인재양성 사업이다. 내년 8월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고, 2020년 9월 4단계가 시작된다.

정부는 2027년 8월까지 진행될 4단계 사업에 연 4080억원씩, 총액 2조9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3단계 사업보다 1조원가량 지원금이 늘었다. 공개 경쟁을 통해 선발된 577개 내외의 교육연구단(팀) 소속 1만9000명가량의 연구인력들이 예산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4단계 사업에선 ‘혁신인재 양성사업’을 신설했다. 정부가 지정한 스마트공장·스마트팜·핀테크 등 8대 핵심선도사업과 관계부처 합동으로 선정한 빅데이터·인공지능·혁신신약 등 13대 혁신성장동력 분야가 지원 대상이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4단계 지역대학 예산 지원비율을 3단계 수준(총액의 35%)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연구인력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3단계에선 BK21 연구에 참여하는 대학원생 연구장학금이 석사·박사수료·박사에 따라 월 60만~100만원 수준이었지만, 4단계에선 석사 월 70만원, 박사 월 130만원 등으로 높아진다. 교육연구단(팀)은 지원받는 사업비의 60% 이상을 대학원생 연구장학금으로 지원해야 한다. 박사후과정에 있는 연구자나 계약교수의 경우도 현재 월 250만원 이상인 지원금이 월 300만원 이상으로 인상된다.

BK21 사업 기간 중 논문의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4단계 사업에서는 논문의 양에 대한 정량평가를 20%로 제한하고, 질적 평가를 80%로 확대해 성과 평가에 나설 방침이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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