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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수능 채점 결과]평가원 “성적 사전 조회 312명, 불이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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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 마킹 실수, 2022학년도부터 부정행위로 미처벌 검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홈페이지 허점을 이용해 공식 발표 전 자신의 성적을 미리 조회한 수험생들에 대해 평가원이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부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4교시 마킹 실수를 부정행위로 처벌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능 성적을 미리 조회한 312명에 대해 “이번 사안은 평가원의 보안에 대한 무딘 업무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법적 검토과정에서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점검 결과 수능성적표 발급 페이지의 보안 취약점이 이제까지 상시적으로 있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로그기록을 살펴본 결과 성적 유출은 올해가 처음이었다고 했다. 성 원장은 “재발되지 않도록 종합적인 보안 대책을 더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잡한 응시방법으로 논란이 된 수능 4교시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단순 실수의 경우 부정행위로 처벌하지 않는 방안이 검토된다. 4교시에는 한국사와 탐구영역 등 3과목 시험이 함께 치러지다 보니, 올해에도 단순 마킹 실수로 0점 처리되는 수험생이 생겨났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의 답안지를 분리하겠다는 대책을 이미 지난 8월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탐구영역의 답안지도 3장으로 나누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렇게 되면 채점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어 앞으로 단순 실수는 처벌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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