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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예언자' 차길진 법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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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차길진(72·사진) 후암미래연구소 대표가 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고인은 독립운동가이자 '빨치산 토벌대장'이었던 경찰관 차일혁의 아들이다. 종교인, 극작가, 스포츠인으로 활동했으며, 1986년 설립한 후암정사의 회주(법사·法師)를 맡아 미래의 일을 예측하는 예언과 망자의 영혼을 불러와 한을 풀어준다는 구명시식으로 유명했다.

2002년에는 월드컵 4강 진출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을 한 해 전에 예측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4년 미국 뉴욕에서 9·11테러 희생자 진혼식, 2005년 일본 삿포로에서 한국인 징용 희생자를 위한 진혼식을 열었다. 후암문화공간 대표, 한국불교신문 사장, 우리히어로즈 구단주 대행,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영혼의 목소리' '효자동 1번지' 등의 책을 냈다. 유족으로 아들 현석(극단 후암 대표)씨와 딸 소영(에이치앤씨후아이엠 대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5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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