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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트럼프 올 때마다…런던서 수백 명 집결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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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북한을 향한 무력 사용 얘기도 했고, 우리를 향해서는 방위비 분담금 압박을 또 했습니다. 미·중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을 높이는 말도 했고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런던에 지금 있는데요. 이번에도 반 트럼프 시위가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런던에 갈때마다 시위가 있었죠? 시위대는 이번에는 어떤 주장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런던 현지시간으로 3일 영국 여왕이 주재하는 만찬이 열리는 날인데요. 버킹엄궁 인근 공원에 수백 명이 집결했습니다.

국민보건서비스 소속 의사와 간호사들이 시위를 이끌었는데요.

이들 시위대는 영국과 미국 간 무역협정에서 국민보건서비스가 협상 대상에 포함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2018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했을 때인데, 당시에는 트럼프 정부의 난민·기후변화 정책 등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런던에 모였습니다.

이후 올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는 런던뿐 아니라 옥스퍼드, 버밍엄 등 영국 곳곳에서 반 트럼프 시위가 열렸습니다.

[앵커]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을 한 법안을 두고, 국내에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외무성 국장이 이미 물건너간 안에 대해서 언급을 또다시 했다고 하는데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네, 우리의 국회 격인 일본의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일본 여당 의원이 외무성 실무자에게 사실상 '물 건너간 안', 그러니까 한·일 양국기업이 자발적으로 돈을 내는 안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이에 외무성 실무자는 "징용 문제의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며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안은 이미 지난 6월에 우리 정부가 제안했던 그러니까 현재는 사실상 '물 건너간 방안'을 거론한 것이어서 그 배경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에선 일본 여당 의원과 외무성 관계자의 약속된 질의응답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요.

한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일 양국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 이른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안'으로 한일 양국 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국민의 자발적인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구상입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문 의장 구상 중에 '피해자가 다시 소송을 제기해도 기금관리위원회에서 절차를 거치면 문제를 끝내는 안을 법률로 제정하자'는 대목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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