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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기관들, 안전자산 선호…3분기 외국채권·주식 많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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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 3분기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액이 121억달러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자산운용사 등의 외국 채권과 주식에 대한 수요가 지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은 3124억 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중 121억달러 늘었다. 잔액 기준으로 지난 1995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다만 지난 1분기 증가액이 사상 최대여서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다.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지난해 3분기를 시작으로 다섯 분기 연속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핌

[표=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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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 투자액 증가가 91억 달러로 가장 크고, 보험사 15억 달러, 외국환은행 14억 달러, 증권사 1억 달러의 투자액이 늘었다. 외국환은행을 제외한 주요 기관투자가의 투자 잔액 증가 규모는 전분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외국 채권 투자잔액이 88억 달러 늘어 1741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105억2000만달러)보다 증가 규모는 소폭 줄었지만 증가세는 지속되는 추세다.

한은은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 등으로 투자 잔액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 주식 투자 잔액은 960억7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0억 달러 늘었다. 주식투자 증가액은 주요국 주가상승폭이 둔화한 영향을 받아 전분기(46억9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주가변동률은 2.6%에서 1.2%로 낮아졌고, 유럽(EU)도 3.6%에서 2.8%로 줄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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