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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대훈 농협은행장, '역대급' 실적 힘입어 사상 첫 3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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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제공|NH농협은행


-농협금융, 성과주의·조직안정화에 중점

[스포츠서울 문지현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사상 첫 3연임 행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연임은 사실상 ‘이변’에 가깝다는 점에서 농협 금융이 성과주의와 조직안정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4일 농협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열린 4차 회의에서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차기 은행장 단독후보로 결정됐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 절차는 남아있지만 사실상 확정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오는 6일 이 행장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고 같은 날 이사회에 최종 후보자를 올릴 예정이다. 최종 선임은 이날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이 행장은 뛰어난 영업추진력과 리더십을 입증받아 2017년 12월 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지난해 말 1년 연임에 성공해 관례상 보장된 2년 임기를 채웠다.

이 행장은 재임기간 동안 호실적을 내며 연임 가능성을 높였지만, 2012년 독립법인으로 농협은행이 출범한 후 지금까지 2년 임기를 넘어 연임된 CEO는 전무하다는 점은 변수로 꼽혔다.

이 행장의 3연임은 우수한 경영성과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취임 후 이 행장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글로벌과 디지털에 집중하며 관련 사업에 주력해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농협은행은 지난해 1조122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올랐다.

총 자산은 2017년 299조원에서 올 3분기 350조원으로 5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이 행장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미래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의 근간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임추위에서는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 CEO의 연임 여부도 결정했다.

농협손보는 사장 최종 후보로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이 결정됐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 행장과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회장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다가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회장이 농협손보 대표로 가고 이대훈 행장이 농협은행 단독후보로 올라가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홍재은 농협생명 사장과 이구찬 농협캐피탈 사장은 1년 연임됐다.
문지현기자 mun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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