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년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주권,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독립채권, 해방 후 토지개혁당시 지가증권 등을 실물로 볼 수 있다.
손 부위원장은 "현대적인 의미의 금융거래는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설립되고 주식회사 제도가 확립되면서 본격화됐다"며 "부산 증권박물관에서는 동인도회사 주식거래 증서와 영국 남해회사 주식을 실물로 확인하고 당시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제 강점기 미두(米豆)거래 관련 유물, 해방 이후 토지개혁 과정에서 발행된 지가증권, 6.25 전란의 와중에 피란수도 부산에서 발행된 오분리건국국채증서 등 우리 자본시장 발전 초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들도 전시돼 있다.
손 부위원장은 "증권박물관은 관람객들이 과거 자본시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돌아보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화폐전시관, 자본시장박물관과 함께 문현금융단지가 경제‧금융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부산이 진정한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권박물관 개관이 금융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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