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집에서 모든 걸"…향후 2년 주거공간 화두는 '경계의 초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차산업혁명 기술, 공간에 적용...용도·기능 분류 무의미

뉴시스

[서울=뉴시스] 4일 피데스개발은 '2019 미래주택 소비자인식조사'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김경민 교수와 공동 연구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세션', 그리고 세계 각국의 트렌드 분석 등을 토대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도출해 발표했다. (출처 = 피데스개발) 2019.12.04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020~2021년의 주거공간 트렌드는 기존 공간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수퍼&하이퍼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측됐다.

4일 주거용 건물 개발 및 공급업체 피데스개발은 '2019 미래주택 소비자인식조사'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김경민 교수와 공동 연구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세션'과 세계 각국의 트렌드 분석 등을 토대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도출해 발표했다.

피데스개발이 선정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는 ▲수퍼&하이퍼 현상 ▲위두(We Do) ▲올인룸(All in Room) ▲낮낮 공간 ▲팝업 주방 ▲에코부머 주연시대 ▲펫·봇·인 스테이 등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트렌드는 '수퍼&하이퍼 현상'이다.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면서 공간의 용도, 기능의 분류가 무의미해지고, 기존 공간의 패러다임이 사라진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돼 공간에 변화가 나타난다. 집에서 후각, 미각, 시각을 자극하는 '공감각 식사'를 하고 욕실에서 촉각, 청각, 시각에 활력을 주는 '공감각 테라피'를 즐길 수 있다. 방이 카페가 되고, 가상현실(VR) 체험관이 되고, 서재가 영화관이 되며 음악감상실이 된다.

공유 자전거, 공유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로 골목 안이 역세권이 되고, 초연결을 통해 소규모 단지나 단독주택도 대단지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유, 구독경제가 공간에 적용되면서 '위두' 공간이 인기를 끈다. 취미, 취향이 같은 사람들이 함께 공간을 쓰며 가치를 생산해난다. 위 워크(We Work), 위 리브(We Live), 위 쿡(We Cook)에서 위 리드(We Read), 위 스터디(We Study) 등 다양한 활동 공간이 인기를 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지분투자, 간접투자 등의 위 바이(We Buy) 방식이 보편화된다.

올인빌(All in Vill)을 넘어 '올인룸(All in Room)'의 시대가 온다. 내 방에서 일하고, 쇼핑하고, 즐기고, 운동할 수 있게 된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음성인실 기술을 통해 내 방이 스튜디오가 되고, 쇼룸, 공방, 휘트니스 센터가 된다는 것이다. 방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실내 인테리어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는 추세에서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피데스개발은 드론배송, AI자율주행, 로봇라이더 등의 등장으로 도시가 24시간 물류 플랫폼이 된다는 '낮낮공간', 밀키트 배송의 활성화로 요리하고 밥 먹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한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1979~1997년 사이에 태어난 에코부머 세대가 '핫플레이스'를 결정하는 등 공간의 주역이 된다는 'EB주연시대', 사람과 애완동물, 로봇이 서로 공간을 나눠쓴다는 개념의 '펫·봇·인 스테이' 현상을 2020~2021년 주거공간 트렌드로 꼽았다.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리는 2020년에는 공간 주체 세대변화와 함께 첨단 기술, AI가 공간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폭의 공간 수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간 트렌드 변화를 읽어 다양한 첨단 공간 상품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