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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동해 평화의 소녀상, 10일 동해문화예술회관 앞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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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 평화의 소녀상이 오는 10일 강원 동해시 동해문화예술회관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4일 동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모금을 통해 시민들을 상대로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잡을 장소를 조사한 결과 천곡동 고래상 앞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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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11월 16일 강원 동해문화원에서 열린 동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김서경 작가 토크콘서트. 2019.12.04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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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청에서 안전문제와 도시개발 문제를 들어 고래상 앞과 인근 소공연장 앞 장소는 소녀상 건립에 불적절하다고 회피하고 동해문화예술회관 앞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장소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 29일 심규언 동해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동해시장도 동해문화예술회관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최적지로 추천했다.

이에 추진위는 지난 3일 추진위 집행부 회의를 갖고 그동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상황과 모금액 등을 보고한 후 동해문화예술회관 앞에 동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지난 3개월간 33차에 걸친 시민 가두모금을 통해 3일 현재 목표액 6000만원 중 5600여만원을 모금했으며 오는 10일까지 시민 모금활동을 펼치면서 모금활동의 대단원을 정리할 계획이다.

특히 동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일본인 58명이 182만여원을 기탁한데 이어 이들 중 히로시마·도쿄·나가사끼 에서 3명의 일본인이 오는 10일 동해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일본군의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사과할 예정이다. 또 묵호중학교 학생 대표와 학생들도 이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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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묵호항장에서 가두모금을 하고 있다. 2019.12.04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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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하 추진위 상임대표는 "동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오로지 시민의 손길이 이어져 만들어 낸 인류와 인권의 역사적 상징일 뿐아니라 동해시민의 참여의식을 한 단계 성숙시킨 계기가 됐다"면서 "모금 활동에 참여한 모든 시민과 묵호중학교 학생 및 사회단체 등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불과 100일도 안된 시점에 목표액 6000만원을 눈 앞에 두고 있는데 이는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격찬했다.

그는 또 "이번 모금 활동을 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모금활동에 비해 시 행정부나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큰 기업체의 동참이 미비해 아쉬웠지만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낸 소녀상의 가치는 반인류적 역사적 가치를 넘어 글로벌 시대를 지향하는 동해시민의 구심적 상징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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