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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카뱅 BIS비율 16%대… 증자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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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 막힌 케뱅, 건전성 '빨간불'


카카오뱅크가 5000억원 증자효과와 바젤3 적용으로 내년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6%대로 껑충 뛸 전망이다. 반면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원회 문턱에 걸려 증자가 어려워지면서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BIS 총자본비율은 9월말 기준 9.97%지만 11월 21일 5000억원 증자를 반영하면 약 3~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분기별로 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을 집계하는데, 2~3개월 가량 후행해서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증자에 대한 공식적인 자본비율 반영은 내년 3월초 발표자료에 반영될 전망이다.

또 인터넷전문은행도 현재 바젤1 기준을 적용받고 있지만 내년부터 바젤3 기준을 적용받아 자본비율은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내년부터 바젤3 적용을 받으면 위험가중치가 떨어져 총자본비율은 추가로 3%포인트가 더 상승해 16%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경기전망 등에 따라 자본비율을 더끌어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도 내년에 바젤3 적용을 받으면 자본비율이 상승하겠지만, 증자 이슈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자본부족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은행 9월말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40%로 전분기말대비 0.05%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기간 은행지주사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3.62%로 전분기말 대비 -0.02%포인트를 기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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