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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신한금융, 회장 '숏리스트' 공개…조용병 등 5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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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진옥동·임영진·위성호·민정기 등 포함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4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숏 리스트(압축 후보군)'를 확정했다. 금융당국이 이날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용병 회장의 연임 가능성과 관련해 법률 리스크 우려를 전달했지만 신한금융 회추위는 예정대로 차기 회장 선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차기 회장 후보는 다음주 정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날 차기 회장 후보 면접 대상자로 5명을 확정했다고 밝혀다. 숏 리스트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포함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3일 열리는 회추위에서 각 후보에 대한 최종 면접 등을 거쳐 최종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당초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금융당국에서 절차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흘러 나옴에 따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신한금융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지배구조법에 따라 투명한 절차로 이뤄지고 있는지 선에서 볼 것"이라며 절차적 투명성을 지적한 바 있다.

금융당국이 이날 조 회장의 재판과 관련한 법률 리스크 우려를 전달했지만, 회추위 내부적으로는 규범상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모처에서 신한금융 사외이사진을 만나 "신한금융 사외이사와 면담을 갖고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률 리스크가 그룹의 경영 안정성과 신인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선 금융당국이 이번 회추위의 일정 강행에 대해 '입김'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금감원은 "이번 의견 전달은 당연한 소임이며 후보 선정 등 지배구조는 전적으로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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