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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모범생' EU, "2030년까지 30% 감축에 그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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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1990년 대비 40% 감축이 타깃…화석연료 보조금 문제 등

뉴시스

[마드리드=AP/뉴시스]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25차 당사국총회 COP25가 3일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2019. 12.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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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온실가스 감축 '모범생'인 유럽연합(EU)이 4일 이전에 설정한 2030년까지의 감축 타깃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유럽환경국은 이날 EU 28개 국이 현재 실행중인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조치를 2030년까지 지속해도 1990년 대비 30% 밖에 감소가 이뤄지지 못한다고 밝혔다. 현재 EU는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내 일부 지도자들은 이 타깃 수치를 55%까지 올려야 2050년까지 온실가스의 신규 배출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가 이뤄진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EU 환경 기관은 200개 가까운 국가들이 2일부터 마드리드에서 유엔 기후변화 연례 총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현재의 진전 속도로는 2030년 및 2050년의 기후와 에너지 타깃을 달성하는 데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온실가스 배출과 산업 배출, 쓰레기 생산의 감소 그리고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 에너지 점유율의 제고 등의 부분에서 진전이 최근 뚜렷이 느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국은 회원국들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인 화석연료 보조금에 태클 거는 등 노력을 배가하면 장기 목표를 달성할 기회는 아직도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한 EU의 새 집행위원회는 내주 마드리드 유엔 기후총회를 통해 '유럽의 녹색 딜'이라는 제목의 지구온난화 장기 대처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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