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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화성 장안대교 부근 빙판길 10중추돌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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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다음 날 노면에 얼음이 깔린 도로에서 차량 10대가 추돌하면서 운전자 등 2명이 숨졌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27분경 화성시 장안대교 인근에서 평택 방향으로 향하던 A 씨(62)의 1t 트럭이 빙판길에서 갑자기 미끄러졌고 이후 1, 2차로에 걸쳐 멈추자 뒤따르던 25t 트레일러 차량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1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들 차량을 뒤따르던 다른 차량 8대도 급정거를 하지 못하면서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A 씨와 방글라데시 출신 근로자(43)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트레일러 차량 운전자(28)는 팔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근시간대 발생한 이 사고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1시간 반가량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눈이 내린 다음 날 빙판길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안전운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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