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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인천에 ‘MICE 지원센터’ 2020년 초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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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등 관련 관광산업 확대” / 시, 조례안 마련… 창업·인력 육성

2022년 세계 10대 마이스(MICE: Meeting·Incentive trip·Convention·Exhibition&Event) 도시 진입을 목표로 내건 인천시가 관련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확산 및 민간부문 양성·발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선적으로 마이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인천시는 4일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송도컨벤시아 일원이 전국 최초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요 정책 변화를 조례에 반영해 실행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게 개정의 이유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에서 관내 마이스 생태계 육성의 핵심 인프라인 ‘인천 MICE 지원센터’ 설치·운영, 수행 기능과 관련해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해당 센터는 송도국제도시 내 복합공간인 ‘투모로우시티’ 2층에 800㎡ 규모로 구축 중이며, 내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주요 역할은 마이스 분야 기업들의 창업·육성 지원, 전문인력 양성 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인천은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이 발표한 세계 24위의 국제회의도시다. 2018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영종 복합리조트 조성, 송도컨벤시아 2단계 준공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스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이다.

지난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개최를 비롯해 2020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유치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업회의 분야는 중국의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시장 다변화로 한 해 동안 300% 넘는(2017년 3만9642명→2018년 12만46명) 참가자 성장을 이뤘다.

시는 마이스가 대표적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인 만큼 우수인력의 양성 및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거주 중인 대학생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추진하고 있는 ‘인천 영 마이스 리더’(Young MICE Leader)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또 외교부 등과 공동으로 선보이는 ‘국제기구-마이스 커리어 페어’(career fair)도 예산 규모를 늘린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가 가지고 있는 공항·항만과 같은 인프라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관광·마이스산업의 생태계를 갖춰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이스 지원센터가 그 디딤돌로 역할 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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