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대구 군 공항이전' 의성군 주민공청회...주민 뜨거운 관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 군 공항 이전 예정지 중 한 곳인 경북 의성군에서 4일 공항이전지 주변지역 지원계획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뉴스핌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4일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게획 수립위한 주민공청회에서 의성군민들이 토론과정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의성군] 2019.12.05 nulcheon@newspim.com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는 당초 예상인원 300여명을 훨씬 넘어 400여명의 주민들이 운집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주민공청회는 군 공항 이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행정절차법에 따른 것으로 군 공항을 이전할 부지선정 계획수립과 공고를 위한 사전 단계로 이전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기 위해 국방부와 대구시가 마련했다.

이날 공청회는 군 공항 이전사업 설명과 지원계획에 대한 설명에 이어 민간전문가 주재로 △발표자의 발표 △발표자간 질의 답변 △방청객의 의견제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공청회의 의제인 지원계획은 △도로 등 생활기반시설 설치사업 △주민복지시설 등 복지시설 확충 사업 △공항 근린상업시설사업 등 소득증대사업 △망향공원 조성 등 지역개발 사업으로, 실향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전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담고 있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김한용 한솔엔지니어링 대표가 "지역주민들 의견이 수렴돼 절차를 잘 밟았다. 다만 제시된 지원사업은 후보지 상황에서 작성해 실제 이전부지로 확정되면 계획이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산업개발 도길현 연구원은 "주민들에게 직접 도움되는 사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앞으로 추진단계 맞춰서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상생계획 수립하면 성공적인 지원사업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준섭 교수(중앙대 공공인재학부)는 "행정 전공자 시각으로 보면 지방소멸시대를 맞은 지자체 입장에서 군공항 유치는 지역 발전의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지원사업 계획에도 주민들 의견을 많이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문병기 교수(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는 "주민들께서는 굉장히 주의깊고 꼼꼼하고 해당 사업에 관해 들으셔야 한다. 그리고 공론화과정에서 개개인의 이익보다 의성 전체를 생각하시고 상생흐름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주민 대표자 발표에서는 김민주 바르게살기협의회 비안면 위원장은 이주민을 위한 이주단지와 군인들의 거주단지 조성시 비안면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질문했고, 대구시로부터 피해지역 주민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인기 영남제일병원 원장은 의료와 복지시설의 중요성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며 강조했다. 또 종합복지관과 전문재활치료센터의 건립, 그리고 소음에 따른 질병의 전문치료센터 건립과 접근성을 위한 교통수단 확보를 당부했다.

김한탁 전 의로운 쌀 의성군 연합회장은 농업과 관련한 시설확충에 무게를 두고 △친환경농업지구 △벼 건조 저장시설 △농촌체험 테마마을 등의 조성과 군부대 급식에 의성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주민들은 △이주를 원하지 않는 주민에 대한 보상 △국비 등을 통한 추가 지원여부 △지역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효과 등에 대한 질문이 오갔으며, 특히 소음피해와 관련된 보상‧피해정도에 관한 질의가 많았다.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면 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의 협의를 거쳐 반영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현실적이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군위군에서는 5일 오후 2시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우보지역에 대한 공청회가, 오후 4시에는 소보 주민 공청회가 각각 열린다.

nulcheo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