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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구속 막아주겠다"…돈 받은 경찰 출신 브로커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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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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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에게 구속을 막아주겠다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퇴직 경찰관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60대 퇴직 경찰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6월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조세포탈 등 혐의로 수사를 받던 B씨에게 "구속영장 신청을 막아주겠다"는 명목으로 현금 2900여만원을 받고 수사 개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권 경찰서에서 근무했던 A씨는 B씨에게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친한 직원을 통해 송파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며 돈을 요구했다.

B씨가 돈을 지급했는데도 구속되자 A씨의 혐의가 드러났다. A씨는 B씨가 구속되자 받았던 돈을 다시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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