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국군 정보사령부 군인 2명, 탈북 여성 상습 성폭행 의혹…軍검찰 수사 착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군인 2명이 탈북 여성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탈북 여성 A씨는 준강간‧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정보사 소속 B상사와 C중령을 군 검찰에 고소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A씨는 성폭행 피해 사실을 국방부 조사본부에 신고했고, 조사본부는 지난달 말경 B상사와 C중령을 기소의견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송치했다. 이들 2명은 직무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에 따르면 A씨는 3년 전 탈북해 한국에 입국한 뒤 신변 보호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B상사와 C중령을 소개받았다.

B상사와 C중령은 A씨에게 북한 관련 일을 한다며 정보를 캐냈다. 이들은 A씨에게 북한에 있는 동생을 통해 정보를 얻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은 "지속해서 정보를 요구한 B상사가 지난해 5월 A씨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했다"며 "그 뒤로도 성폭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성폭행으로 두 차례 임신했고 낙태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상사의 상관인 C중령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C중령도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A씨 변호인은 준강간으로 먼저 고소를 하고, '위계에 의한 강간으로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 지난 4일 추가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자들은 수사 결과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