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제작한 LCH가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 본사에서 성공적으로 첫 비행을 마쳤다.
LCH개발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총 5500억원을 투입해 자동비행조종장치(AFCS)·능동진동제어장치(AVCS)·메인로터블레이드(MRB) 등 헬기 핵심기술 개발 ▲ 헬기 체계와 민군겸용·민수전용 국산화 부품 개발 ▲EASA, 유럽항공안전청 등 국제인증과 국내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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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H는 중대형급(8.7t) 수리온에 이어 개발한 소형급(4.9t) 헬기로 군용(LAH·Light Armed Helicopter)과 LCH 2개 기종으로 개발되고 있는 헬기다. LCH에는 해외 선진업체들이 이전을 기피하는 AFCS·AVCS·MRB 등 핵심기술 3종과 국산화 부품 80종을 개발·장착했다. 확보된 핵심 헬기기술과 국산화 부품들은 LCH와 함께 개발되고 있는 LAH에도 적용된다.
이번 비행에 성공한 시제기는 유럽항공안전청 인증 절차에 맞춰 구축된 국내 생산라인에서 제작된 최초의 민수헬기로 향후 비행적합성 인증을 거쳐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임무별 장비장착을 통해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등 관용 헬기는 물론 응급구조용(EMS) 헬기, 승객수송용(VIP) 헬기, 관광용 헬기 등과 같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항후 10년 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공서비스, 의료, 교통 분야 등 수요 발생이 예상돼 수출시장 진출을 위한 LCH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오늘 초도비행 성공은 그간 우리 항공업계의 노력과 성과를 한 눈에 보여준 계기"라며 "비행적합성 인증 등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LCH의 상품성 강화에 매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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