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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경찰, 서민 3不 사기사범 1286명 구속…보이스피싱이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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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사기·보험사기·다단계 순…악성사기 수배자 200명 검거

뉴스1

(경찰청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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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경찰이 보이스피싱과 금융사기를 비롯, 서민을 대상으로 한 주요 사기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통해 1286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석 달 간 '서민 3불(불안·불행·불신)' 범죄 단속 후 2만7131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286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1만2583명(46.4%)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Δ인터넷사기(27.8%) Δ보험사기(18.0%) Δ유사수신·다단계(2.8%) Δ불법대부업(2.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Δ지명수배 3건 이상 Δ피해액 1억원 이상 Δ3년 이상 미검거 자로 분류된 '악성사기 수배자' 200명(243건)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조직적인 전화금융사기·불법대부업 범행의 경우 각 조직원의 역할·행동강령·지휘통솔체계까지 수사해 총 305명을 대상으로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기도 했다.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금융기관과 수사기관을 사칭하면서 피해자를 상대로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안전계좌로 송금하라"고 속여 11억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 33명 검거하고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했다.

피의자를 추적·검거하고 피해금을 확보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준 사례도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0월6일 인터넷 물품사기 피해금을 입금받은 계좌를 신속히 부정계좌로 등록한 뒤 약 6억4000만원 전달받은 수금책을 검거하고 피해금 2억원을 압수해 피해자 53명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근절대책 기간이 끝나더라도 서민을 힘들게 하는 사기 범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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