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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러시아 대응해 온 나토, 군사강대국 중국 견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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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응해 온 나토, 군사강대국 중국 견제 나서

[앵커]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세계 최대 안보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사상 처음으로 공동선언문에 중국 군사력 확대를 겨냥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과거 소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탄생한 나토가 창설 70년 만에 중국을 견제하고 나선 건데요.

다만 적이 아닌, 이해의 대상이라며 대응수위를 조절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중국 군사력 확대에 대한 내용이 처음 담겼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 내내 군사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에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중국은 유럽과 북미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는 중국을 어떻게 무기통제 협정에 포함시킬 수 있을지 논의해야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과 북미지역의 안보를 위협하는 공동의 적 소련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된 나토가 창설 70년 만에 중국을 겨냥하게 된 겁니다.

다만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을 적으로 규정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도전을 이해하고 분석해 균형잡힌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해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액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의 성장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소련, 지금의 러시아를 바라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슬람의 급진적 테러나 중국의 엄청난 성장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합니다."

선언문에는 5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한 통신안보 필요성에 대한 내용도 담겼는데, 이 역시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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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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