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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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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당, 靑고민정, 추미애 신임 법무장관 후보임명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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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2017년 11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였던 추미애 의원과 이야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무부 장관 인선을 두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궁여지책(窮餘之策) 인사”라며 “당 대표 출신 5선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이 ‘추미애’라는 고리를 통해 아예 드러내놓고 사법 장악을 밀어붙이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에 경악하고 계시는 국민들께는 후안무치(厚顔無恥) 인사”라며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청와대 옹호론만 펼치던 사람이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에 적합할지 의문”이라며 “거친 화법과 돌출적 행동으로 틈만 나면 협치를 걷어찬 전력의 소유자가 어떻게 국민의 뜻을 모으고, 야당을 설득해 검찰개혁을 이뤄낼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수많은 무능 중에서 유독 돋보이는 ‘인사 무능’이 재검증되는 순간”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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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 의원. 뉴스1


앞서 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서 브리핑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로 공석이 된 지 52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추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참여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강금실 전 장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법무부 장관에 오르게 된다.

추 후보자는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라며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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