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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구속 막아줄게" 수천만원 받아 챙긴 전직 경찰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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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전경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구속을 피하게 해 주겠다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에게 접근해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전직 경찰관이 입건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지난 8월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퇴직한 경찰관인 A씨는 올해 6월 조세포탈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던 피의자 B씨에게 "내가 잘 아는 경찰을 통해 구속영장 신청을 막아 줄 수 있다"며 그 대가로 약 2천9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자신의 지인을 통해 A씨에게 먼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후 B씨는 구속됐고, B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도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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