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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추미애 법무부장관 내정에···검찰 '인사·감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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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법무부장관에 지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검찰개혁을 비롯한 사법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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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62·사진)이 5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내정되자 검찰 내부에서는 대검 지휘부와 주요 수사팀원에 대한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들은 추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취임한 후 주요 수사 담당자에 대한 인사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팀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팀, 서울동부지검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수사팀 및 대검 지휘부 교체설이 나온다.

검찰과 대립하며 조 전 장관의 검찰개혁 작업을 도운 김오수 법무부 차관(고검장급),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검사장급) 등은 자리를 유지하거나 승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번달 1일부터 시행 중인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등을 이유로 현 정권을 상대로 한 수사팀 주요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주요 사건 수사 상황이 언론에 보도됐다는 이유로 지휘라인 등을 감찰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다음날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을 발표한 것도 이같은 분석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날 검찰 관계자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내용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등을 이유로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언급을 꺼렸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추 의원의 법무부 장관 내정 사실을 발표했다. 조 전 장관 사퇴 후 52일 만이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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