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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저축은행 1~3분기 순익 사상 최대…'1조' 달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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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혜리 기자] 국내 저축은행들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을 확대하면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대손충담금전입액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9월까지 937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8498억원) 10.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대출 확대 등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서 기인한다 . 이 기간 이자이익은 3조311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85억원) 대비 2133억원(6.9%)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013억원 늘었지만, 대손충당금전입액은 665억원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대출금 총액은 62조6073억원으로 지난해 말(59조1950억원) 대비 3조4123억원(5.8%) 증가했다. 부문별로 가계대출이 1조8000억원(7.6%) 늘고 기업대출도 1조5000억원(4.4%) 증가했다. 가계는 신용대출, 기업은 법인대출 위주로 증가했다. 총자산도 74조179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57조3235억원) 대비 7조9280억원(12%) 증가했다.

9월 말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작년 말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3분기에 비해선 0.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작년 말보다 0.4%포인트 올랐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4.0%에서 올해 9월 4.8%로 높아졌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3.9%로 작년 말 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5.1%로, 작년 말과 같고 작년 9월에 비해선 0.1%포인트 하락했다. NPL 비율은 낮을수록 여신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1.8%로 지난해 말(115.2%) 대비 3.4%포인트 하락했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9월 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2018년말(14.33%) 대비 0.7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영업과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ooill9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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