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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저축은행 3분기 순이익 전년比 10%↑…대출 확대 이자이익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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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들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대출확대에 따른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6.9%가량 늘어난 영향이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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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9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8498억원) 대비 10.3% 증가한 규모다.

저축은행들의 자산이 늘면서 대출규모를 확대한 것이 전체 순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69조5000억원)보다 4조7000억원(6.7%) 늘어난 규모다. 총대출액은 62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59조2000억원)보다 3조4000억원(5.8%) 늘어났다.

대출규모가 늘면서 이자이익도 늘어났다. 올해 3분기 저축은행의 이자이익은 3조3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3억원(6.9%) 늘어났다.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3분기 기준 저축은행의 총여신(대출) 연체율은 4.2%로 전년동기(4.6%) 대비 0.4%포인트(P) 내려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9%로 0.8%P 내려간 가운데,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6.5%에서 4.3%로 2.2%P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3분기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동기 대비 0.1%P 오른 4.6%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P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자산과 순이익이 늘면서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기준 저축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지난해 같은 기간(14.54%) 대비 0.54%P 상승했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저축은행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연체율이 상승 중인 개인사업자대출 및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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