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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마·용·성` 넘보는 `영·강·은` 정비사업 활발…주변 지역 가치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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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주변 모습 [사진 제공 = 다음 로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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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강북·은평구가 정비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촌(村)으로 변하고 있다. 이미 뉴타운 개발을 통해 수요자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은 데 이어 재건축도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최근 강북 주택시장을 이끌고 있는 마포, 용산 성동구(마·용·성)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영등포(신길뉴타운), 강북(미아동), 은평(녹번동) 등지에서 대규모 주거지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개발에 돌입한 지 상당 시간이 흐른 서울 시내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까지 합리적인 수준에서 집이 거래되고 있어 실수요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시설이 이미 갖춰진 구도심인 만큼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영등포 신길뉴타운은 이미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사가 6곳에서 6993세대의 공급을 마쳐 집값이 꽤 오른 상황이다. 실제 '래미안 에스티움'(신길뉴타운 7구역) 전용 84㎡는 지난달 13억5000만원(국토부 자료 참고)에 실거래됐다. 이는 2014년 12월 청약 당시 3.3㎡ 분양가 1620만원보다 약 2.5배 오른 수준이다.

지하철7호선 신풍역·보라매역과 1·5호선 신길역, 1호선 영등포역 3중 역세권 입지를 갖춰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IFC몰 등 대형 유통시설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신길뉴타운 3구역에서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총 799세대 중 전용 59~114㎡ 316세대를 일반에 공급한다.

강북 미아동 일대도 길음~미아~장위로 연결되는 대규모 주거타운 조성이 한창 진행 중이다. 미아사거리역(4호선)을 기준으로 서쪽은 약 2만 세대의 길음뉴타운이 있고, 동쪽 꿈의숲 인근에서도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롯데·현대백화점이 가깝고 향후 왕십리를 연결하는 동북선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은평구 녹번동 일대도 녹번역(3호선)을 끼고 응암 1·2구역, 녹번 1구역 등 재개발을 통해 1만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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