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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함양군, '변강쇠와 옹녀' 테마파크 추진…총사업비 13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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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전' 재해석…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 3개 테마존으로

뉴스1

변강쇠와 옹녀 테마파크 조성 타당성과 기본구상 용역보고회(함양군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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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판소리 6마당 중 하나인 ‘변강쇠전’의 무대인 경남 함양군에서 변강쇠와 옹녀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테마로 한 공원을 조성한다.

함양군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변강쇠와 옹녀 테마파크 조성 타당성과 기본구상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용역보고회에 따르면 군은 ‘변강쇠전’의 재해석 및 변강쇠·옹녀 스토리로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함양군의 차별화 관광콘텐츠인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테마공원은 ‘음양테마존’, ‘하트테마존’, ‘오감테마존’ 등 3개로 나눠진다.

용역보고회에서는 테마파크 조성 타당성과 기본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음양테마존’에는 성테마문화관과 가묘조형물, 공연장 등이 들어서고 ‘오감테마존’에는 힐링 및 편의시설, ‘하트테마존’에는 체험공간과 트래킹 코스가 만들어진다. 변강쇠와 옹녀의 이야기를 담은 축제도 테마공원에서 개최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특히 그동안 알려진 과다한 사업비는 공원조성 부지면적의 법적 허용 최대 건폐율인 20%를 적용해 산정한 것으로, 이번 보고회에서는 도입시설 건축공사비를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 총사업비는 139억원으로 도출됐다.

'변강쇠와 옹녀' 테마공원 예정지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오도재부터 지리산제일문 지안재까지 이어지는 환상적인 코스로 향후 테마공원 조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군은 기본계획 용역 및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보다 폭넓게 군민과 향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진윤 문화관광과장은 “변강쇠전에는 성(性)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 시절 우리 민초들의 삶과 강쇠와 옹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많다”며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변강쇠전이 80년대 영화 ‘변강쇠’로 인해 왜곡돼 함양으로서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변강쇠전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을 왜곡적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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