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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서류 필요없는 카뱅이 더 편해" 전세금·중금리 대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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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금 누적 대출 2조7천억
고객 17%는 정부지원 대상자
직장인 등 중금리대출도 급증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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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금리 대출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전월세보증금 대출 이용 고객중 17%가 정부재원 기금대출 대상자들로, 간편하고 편리한 이점 때문에 카카오뱅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누적실행 금액은 11월 말 기준 2조7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상품이 출시된 지 1년 8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했고 10월과 11월 취급금액은 각각 2465억원, 2080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한 고객의 17%는 무주택이면서 부부합산 소득이 5000만원 이하,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임차목적물의 면적은 85m⊃2; 이하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부재원 기금대출 대상이지만 카카오뱅크에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았다.

복잡한 서류를 지참해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 대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과 중도상환해약금이 면제된다는 장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상당수가 정부 재원의 기금대출 대상임에도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금리가 저렴하고, 이용 편의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품을 내놓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중금리 대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취지인 혁신성, 서민금융 취지에 발맞춰 내부적으로 오는 2022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1월 말 기준 중금리 대출 실적 현황을 보면 올해 누적 공급액은 8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은행권 전체의 중금리 대출 공급액인 9000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통상 중금리 대출은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사잇돌대출 영업을 시작했고, 5월에는 대상 범위를 개인사업자로 확대했다. 근로소득자 사잇돌대출 누적 공급액은 11월 말 기준 7981억원,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은 441억원의 취급 실적을 기록했다. 8월에는 정책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대출과 달리 SGI서울보증의 보증이 붙지 않는 민간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놨는데 누적 공급액이 488억원에 달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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