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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부족한 경기북부 인력 충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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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인력 대비 1천명 부족

구급차 3인 탑승률 아직 43%대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내년 4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이 확정되면서 신도시를 중심으로 소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소방인력 보강 등 긍정적인 추가 조치도 기대돼 전반적인 근무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5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현재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및 관할 10개 지역 소방인력은 총 2757명으로, 기준인력 3772명에 비해 1015명이나 부족하다.

그나마 경기지역은 수도권에 밀집된 인구 덕분에 재정 사정이 타 지방에 비해 나은 편이어서 현장활동 3교대율이 96.9% 수준이지만, 인력부족으로 1명이 1인 2역, 1인 3역을 해야 하는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 운영의 경우 전체 251대 중 43%인 109대만 3인 탑승이 이뤄지고 있고, 나머지는 아직도 2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우선 2022년까지 소방인력 700명을 충원해 현장활동 3교대율을 100%로 끌어올리고, 구급차 3인 탑승도 100%로 맞출 계획이다.

인력 확충이 이뤄지면 그동안 인력이 부족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사용에 어려움을 느꼈던 여성 소방공무원들의 부담감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구 정체나 감소, 지역 발전 제약으로 상대적으로 출동시간이 오래 걸리는 농촌지역에도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소방차량 출동에 시간이 걸리는 외곽지역은 대부분 의용소방대가 소방서의 역할을 대신했다.

이번 국가직 전환을 계기로 읍·면 단위 지역에도 구급차가 배치되고, 소방력도 확충되는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은 수도권 인구밀집에 따른 구조 여건 변화에 대응해 소방장비 현대화나 인력 확충 등 활동여건 개선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한 현장직 소방공무원은 “경기북부가 다른 지방에 비해 크게 여건이 나쁜 지역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도시화된 지역이 많고 소방관 1인당 담당해야 할 인구도 많다보니 현장 구조여건에 맞은 장비 확충을 기대하게 된다”며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른 단계인 만큼 관심 있게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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