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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풀 꺾인 해운대·수영구 아파트값… 동래구는 조정대상 해제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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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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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과열된 양상을 보이던 부산 해운대구·수영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에 반해 동래구는 뒷심을 보이며 부동산 청약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처음으로 부산 지역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1주(2일 기준)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은 0.11%(전주 0.17%, 이하 단위 동일) 상승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평균은 0.11(전주 0.10) 상승을 보였다.

이주 들어 눈에 띄는 점은 지난달 8일 조정대상지역 해제 실효 이후 폭등세를 보였던 해운대구(이번주 0.30←전주 0.69)와 수영구(이번주 0.28←전주 0.65)가 전주에 비해서 크게 상승폭이 꺾였다.

한국감정원은 이에 대해 "해운대구는 우·중·재송동 주거 선호도 높은 단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으며, 수영구는 남천·민락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매수자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과열됐던 해운대구와 수영구의 아파트값이 시장 안정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면 동래구는 이번주 들어 부산지역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주 0.34←전주 0.29)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안락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동래구 안락동 안락1차SK아파트 48평형대의 경우 10월말까지만 해도 3억8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4억5000만원까지 뛰었고, 호가는 4억원 후반대인 매물도 있다.

부산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폭은 적지만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하락세에서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이번주(0.11)까지 꾸준히 올랐다. 동래구(0.41), 해운대구(0.32), 남구(0.25), 수영구(0.14) 등 부산 동부와 중부 내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사하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유일하게 매매가(-0.01)가 떨어졌지만 전세가(0.07)는 오른 지역이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 부산동부지사 관계자는 "지난달 조정대상지역 해제 영향으로 호가는 크게 오르고 매물은 쏙들어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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