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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 ‘신해양산업 거점’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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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부산항만공사, 우암부두 클러스터 기반시설공사 착공식
기반시설 구축후 2021년부터 지식산업센터 설립 등 추진키로
관련 기술개발·일자리 창출 기대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5일 부산 북항의 우암부두에서 전국 첫 해양산업클러스터 시범사업인 '부산항 우암부두 해양산업 클러스터 기반시설공사 착공식'과 함께 개발에 착수한다. 부산항 해양클러스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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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는 우암부두를 재개발해 해양산업과 해양 연관산업을 집적하고 융복합해 부산을 신해양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국 최초의 해양산업클러스터 시범사업이 첫 삽을 뜬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5일 오후 3시 우암부두에서 부산항 우암부두 해양산업 클러스터 기반시설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우암부두는 1990년 개장 이후 부산항의 컨테이너 부두 역할을 해왔다. 이후 부산신항 개장으로 북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북항재개발 사업 등과 맞물려 부두 기능이 재배치돼 2015년부터 컨테이너부두가 아닌 일반부두로 전환해 운영해왔으나 현재는 유휴화된 상태다.

2016년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원 및 육성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2017년 4월 기본계획 고시 후 우암부두는 2017년 12월 개발계획 및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 고시됐다. 항만공사는 2018년 4월부터 기반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18년 7월 기존 시설물 철거공사를 완료했고 이번에 기반시설 본공사에 착공했다.

이 사업은 전체사업비 277억원으로 해양수산부(25%), 부산시(25%), 부산항만공사(50%)가 부담할 예정이다. 전체 17만8679㎡ 부지에 도로, 공원, 주차장, 상하수도, 용지조성 등의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핵심산업인 해양레저기기·장비제조(요트·보트), 선박·해양플랜트 부분품제조업, 일반 해양 관련 제조업을 유치해 미래해양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0년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완료하면 부산시는 기존에 유치한 3개 정부지원사업인 마리나비즈센터, 지식산업센터, 수소연료선박 연구개발(R&D) 플랫폼 구축사업을 2021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마리나비즈센터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480억원, 부지면적 2만158㎡, 연면적 1만3895㎡, 2개 동(지상 1층, 5층) 규모로 추진된다. 고부가가치 마리나산업 육성으로 생산유발효과 9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37억원, 취업유발효과 743명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은 부지면적 총사업비 274억원, 부지면적 6000㎡, 연면적 1만4558㎡, 지상 7층 규모로 진행된다. 도심지 입지 애로를 겪고 있는 해양산업 분야 50여개 업체의 입주와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며 247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381억원, 부지면적 5000㎡, 연면적 2820㎡, 지상 5층 규모로 추진된다. 신성장동력인 수소선박 기술을 개발해 미래시장을 선점하고 조선기자재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1157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시와 항만공사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확정하면 우암부두 내 3개 정부지원시설을 제외한 부지를 엑스포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암부두를 해양 신산업의 성장거점으로 미래 해양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하는 성공적인 해양산업클러스터 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북항 통합개발, 2030부산월드엑스포, 해양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는 부산을 통째로 바꾸는 부산 대개조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와 정부지원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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