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A의원의 사퇴서 처리를 날치기 통과로 강행하면서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시의원협의회는 5일 오후 합동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당이 성폭행 의혹 성남시의원에 대해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로고. [뉴스핌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회견문에 따르면 내연관계 여성에 대해 성폭행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A 시의원이 피소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하루 만에 해당 의원을 의원협의회에서 탈회시키고, 탈당을 결정했으며 사직서를 본회의에서 날치기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또 당사자는 사퇴서를 던지면 그만이지만 성남시의회의 실추된 명예와 품위는 누가 책임지냐면서 민주당협의회가 3년 동안 이어진 무자비한 폭행, 감금, 불륜 등의 사건을 모르고 있었다는 말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지금의 민주당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발 빠른 꼬리자르기를 위한 사퇴서를 수리할 게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 자성, 조사가 앞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4일 성남 수정경찰서에 성남시의원 A씨를 폭행·협박 등 혐의 고소장을 제출한 법무법인 '가우'가 5일 보도자료 배포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이 보도자료에는 각자의 가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지난 2016년 5월쯤부터 부적절한 만남을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 A시의원은 수시로 데이트 폭력과 차량 안에서 수치심을 유발하는 유사성행위를 강요했으며 자녀들 전화번호를 알아내 아들을 빌미로 한 협박과 남편에게 알리겠다는 협박 등이 적시됐다.

A시의원의 반론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중이라는 안내 후 재시도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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