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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제주도 5개 해양도립공원에 ‘멸종위기종’ 16종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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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송·비바리뱀·맹꽁이 등

경향신문

제주 해양도립공원에서 매와 비바리뱀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5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공동으로 2017년 10월부터 이달까지 2년2개월에 걸쳐 제주지역 5개 해양도립공원에 대한 자연자원조사를 실시하고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추자(95.3㎢), 우도(25.9㎢), 서귀포(19.5㎢), 마라(49.8㎢), 성산일출(16.2㎢) 등 총 5개 지역 206.6㎢를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육상의 지형지질과 식생, 생물상부터 해양의 수질과 생물상, 문화자원과 탐방행태 등 21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추자도해양공원에서 1274종, 우도해양공원 989종, 성산일출해양공원 772종, 서귀포해양공원 1365종, 마라해양공원 1475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매, 비바리뱀, 나팔고둥 등 3종이 확인됐다. 흑비둘기, 섬개개비, 맹꽁이, 그물공말, 해송(사진), 흰수지맨드라미, 밤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별혹산호, 금빛나팔돌산호, 측맵시산호, 둔한진총산호 등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13종도 발견됐다. 우도 해양공원에서는 서귀포 남쪽 바다에서 주로 발견됐던 연산호인 흰수지맨드라미, 밤수지맨드라미 등 대형 수지맨드라미류 군집이 처음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는 생물종에 대한 조사만 이뤄져 정확한 개체수와 분포면적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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