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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SK이노베이션 김준·SKT 박정호 유임…SK 인사 ‘안정’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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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주요 관계사, 4곳만 사장 교체

CEO급 소폭…부문장은 큰폭 변화

임원 승진 여성 7명으로 역대 최다

경향신문

SK그룹이 연말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 대부분을 유임시키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던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장동현 SK(주) 사장은 모두 유임됐다. 김준 사장은 그룹의 새 먹거리로 키워가고 있는 배터리사업을 책임지고 있고, 박정호 사장은 5G 등 새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평가받아 유임이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7개 위원회에서는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았던 김준 사장이 에너지·화학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게 눈에 띈다. 새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장동현 사장이 선임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협약사인 주요 관계사 16개사 중 4개사 CEO가 새로 선임됐다. SK(주) C&C 사장에는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이용욱 SK(주)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각각 내정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 및 주요 관계사 부문장급은 대폭 교체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규 임원 선임 108명, 사장 승진 9명 등 총 117명 임원 인사만 이뤄졌다. SK가 올해부터 직급을 폐지하면서 신규 임원 승진자와 사장 승진자 인사만 발표됐기 때문이다. 신규 임원 중 여성은 7명으로 역대 인사 중 가장 많았고, 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는 27명으로 늘었다. 그룹 측은 “주력 관계사 CEO는 교체하지 않아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되 젊고 혁신적 임원들을 주요 위치로 전진배치했다”며 “새 임원제도로 연공과 직급의 벽이 사라져 임원의 적재적소 배치가 쉬워졌고 세대교체도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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