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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株머니 주요산업 증시기상도] G2협상 또 벼랑끝…글로벌증시 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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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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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10월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이후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을 한 달 넘게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홍콩인권법 서명,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파월에 대한 비난 재개 등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보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순탄하지 않다는 신호로 나타나고 있다. 미·중 합의의 실질적 데드라인은 오는 15일이다. 관세 철회를 논의하는 가운데 1500억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부과된다면 합의에 대한 기대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 조선

2020년 한국 조선업은 흑자 선박 건조 비중이 올라가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 비중이 늘면서 믹스 개선이 예상된다. 저가 수주 논란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 등 80척 이상 발주가 예상돼 수주 모멘텀이 주가 턴어라운드를 이끌 수 있다. LNG선 연속 건조 효과가 기대되는 한국조선해양과 PC선 시장 회복이 예상되는 현대미포조선, LNG 보랭제 전문 업체인 동성화인텍, 피팅 전문 업체인 성광벤드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 자동차

글로벌 자동차 판매시장 수요 둔화로 양적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신차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을 감안해 바닥권 탈출을 기대한다. 주요 기업별 올해 대비 내년 이익 개선 폭은 현대차 32%, 만도 26%, 기아차 13%, 현대모비스 12%, 한온시스템 11% 등으로 개선이 예상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 확대와 제네시스 브랜드 확장이 기대되는 현대차, 2021년 가동이 시작될 15만대 규모의 인도네시아 CKD 물량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현대글로비스에 주목할 만하다.

◆ 정유화학

석유화학은 향후 2~3년간 다운사이클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유 업황은 2020년 증익이 예상되나 그 폭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정유화학 산업은 개별 경쟁력으로 견조한 이익을 이어갈 수 있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 미국 설비 증설과 태양광 생산량 확대가 예상되는 한화케미칼과 비정유 부문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며 2020년 사상 최대 실적이 예고된 GS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 제약바이오

대표 기업들의 임상 3상 실패로 시장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만큼 차별적 실적과 모멘텀을 확보한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램시마SC로 시밀러 시장을 개편하려는 셀트리온과 해외 시장 진출과 중국 허가 잠재력이 있는 휴젤, 글로벌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2020년 상반기 제이피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1월 13~16일) 시작으로 바이오학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것을 감안해 연초에는 계절적으로 바이오주 순환매가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 2차전지

테슬라 모델3가 9월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 11위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내년기관 업체들의 전기차 모델은 아직까지 테슬라보다 열위이므로, 테슬라와 경쟁해서 이기려면 전기차 플랫폼을 가능한 한 빨리 채택해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고 판매 목표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갖출 수밖에 없다. 전기차 공급 체인 중 과점도가 가장 높은 배터리 업체 수혜가 지속 가능한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배터리 업체에 관심이 필요하다. 올해 대비 전기차 배터리에서만 영업이익 순증 효과가 2000억 수준이 기대되는 삼성SDI, 과점적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강한 경쟁력을 확보 중인 LG화학, 음극재 연산 2만t 규모 증설분은 2019년 11월 준공, 양극재 연산 2만4000t 규모 증설분이 2020년 3월 준공이 예정된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 차량용반도체

지난 10월 정부는 2030년 미래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담은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는 등 미래차 혁신 성장에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게 핵심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의 자율주행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성장에 직접적인 수혜가 될 것이기에 관련 기업을 주목할 만하다. 관련기업으로는 텔레칩스, 해성디에스, 한컴MDS, 칩스앤미디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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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준 매일경제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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