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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배우 박정자, 60년 연기 담은 '노래처럼 말해줘'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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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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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자가 60년 연기 인생을 담은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를 선보인다.

'노래처럼 말해줘'는 연극계를 이끈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헌정 무대다. 음악과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박정자의 60년 연기 인생을 담아낼 예정이다. 극은 박정자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11월의 왈츠'의 작가 이충걸, '프루프',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연출 이유리, 뮤지컬 '스위니토드', '레베카'의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의상 디자이너 진태옥 등이 이번 작품을 위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60년 가까이 연극만을 생각해온 여배우가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다. 박정자는 "한 생애는 음악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음악은 한 생애만으론 충분히 표현될 수 없어요. 조명이 꺼지고 커튼이 내려오기를 바라는 지금, 나는 아직 부를 노래가 많이 남았으니까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는 배우 박정자의 무대 60년 역사를 작품 연대기다. 공연은 음악을 따라 전개되며 배우 박정자는 대표작의 캐릭터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딸이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려고 그 남자를 우물에 가두어 죽여버린 엄마, 카페에서 노래하는 늙은 창녀, 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총으로 쏴 죽인 아내, 아기를 낳자마자 탯줄로 목을 졸라 죽인 아그네스 수녀의 비밀을 끈질기게 싸고도는 원장 수녀, 스무 살 어린 남자에게 모든 걸 던진 배우 등이다.

공연은 총 6곡이 라이브로 연주된다. 영화 '페드라' OST '사랑의 테마', 박정자 독집 음반 '아직은 마흔네살'의 타이틀곡 '검은 옷 빨간 장미', '낭만에 대하여' 등이다. 최근 영화 '조커'의 삽입곡으로 시선을 모은 'Send in the clowns'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음악감독 겸 피아노 연주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배우 박정자는 1942년생으로 진명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다. 이화여대 문리대 연극반 시절 '페드라'로 연극무대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쉼 없이 연극무대에 섰다. 대표작으로 '키 큰 세 여자', '나는 너다', '햄릿', '오이디푸스', '피의 결혼', '위기의 여자', '신의 아그네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19', '80' 등이 있다. 동아연극상, 백상예술대상, 이해랑연극상, 빛나는 이화인상, 삼성행복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2007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는 2020년 2월 6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주)뮤직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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